2월 실업급여 40만명돌파,사상최대

2월 실업급여 40만명돌파,사상최대

기사승인 2009-03-10 17:29:33
[쿠키 사회] 실업급여 수급자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달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996년부터 실업급여를 지급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수령자 수가 40만428명, 수령액은 310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월의 2761억원(35만4000명)에 비해 12.4%,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4억원(27만7000명)에 비해서는 41.4%가 각가 증가한 수치다.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10만8000명으로 지난 달의 12만8000명보다 15.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신규 신청자 6만1000명보다는 76.6%가 늘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했던 신규 신청자가 2월 실업급여를 받음에 따라 지급 인원과 지급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액수도 급증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달 43만1000명에게 296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1월의 93억원에 비해 3.2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원에 비해 16.4배나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고쳐 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현행 근로자 임금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대기업의 경우 임금의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각각 인상했다. 또 근로자의 60% 이상을 재배치해야 지급하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요건도 ‘근로자의 50% 이상 재배치’로 완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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