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 톱 모델 야노 시호(33)와 결혼했다.
야노 시호는 10일 자신의 블로그(http://www.shihomagazine.com)를 통해 “추성훈은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되고 언제 어디서든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다”며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백할 게 있다”고 운을 뗀 야노 시호는 “격투가 추성훈에게 입적(혼인신고)했다.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순조롭게 교제해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서로를 신뢰하고 존경하며 돕고 살아가겠다”며 “아직 미숙한 두 사람이지만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도 따뜻하게 응원해달라”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결혼 발표에서 이미 혼인 신고를 한 사실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결혼식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지난 2006년 말부터 교제해왔다. 추성훈은 지난해 2월 국내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교제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던 반면, 야노 시호는 교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두 사람의 교제 장면이 일본 언론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으나 야노 시호는 자신의 블로그에 추성훈에 대한 글과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하고 추성훈과의 결혼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의 대표적 기획사 중 하나인 사토루재팬 소속 모델로 한국에서는 ‘일본의 전지현’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제46회 일본 FEC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추성훈은 미국 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 진출, 오는 7~8월로 예정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UFC와 6경기를 우선 계약했으나 경기 횟수를 점차 늘려 한국과 일본에서 UFC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계약을 마친 일본 종합격투기 K-1에서 12승1패 2무효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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