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모토, 포스트 박지성될까”…맨유팬, 日 기대주 영입에 관심 ‘활활’

“모리모토, 포스트 박지성될까”…맨유팬, 日 기대주 영입에 관심 ‘활활’

기사승인 2009-03-13 15:55:03

[쿠키 스포츠] “모리모토 다카유키는 포스트 박지성인가, 동팡저우의 재림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근 일본 축구의 기대주 모리모토 다카유키(21·카타니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팬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28·사진)과 동팡저우(24·중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모리모토의 영입 여부에 대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맨유의 최대 서포터 커뮤니티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최근 현지 팬(avefe***)이 제기한 “일본선수가 맨유에 입단하나(United in for Japanese ace?)”라는 게시글에서 비롯된 모리모토의 영입과 향후 그의 성패 여부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이 팬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모리모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모리모토도 기뻐하고 있다”는 지난 5일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의 보도 내용과 모리모토의 활약이 담겨진 동영상을 ‘레드카페’에 게재했다.

모리모토는 일본 축구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그는 지난 2004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도쿄 베르디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15세 10개월 6일로 현지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일본 청소년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06년 여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카타니아에 입단해 3시즌째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선수들의 기록을 보유한 축구 전문사이트 ‘ESPN 사커넷(soccernet.espn.go.com)’에 따르면 공격수인 모리모토는 지난 시즌까지 2골 1도움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맨유 팬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모리모토의 영입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맨유 팬들은 아시아선수로써 팀의 성공 사례인 박지성과 실패 사례인 동팡저우의 경우를 들며 모리모토의 성패를 가늠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대부분 “박지성과 모리모토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현재 박지성이 우선이다(charley****)”거나 “박지성만큼 좋은 선수는 아닐 것 같다(Christo****)”는 등 현재 팀 내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선수로써 활약 중인 박지성의 우세를 점쳤다.

반면 맨유에서 한 시즌 반을 보내고 지난해 여름에 떠난 동팡저우에 대해 실패 사례로 거론하며 “이번에도 동팡저우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일본인 스카우터들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Crusta****)”거나 “동팡저우처럼 유니폼 판매 등 마케팅을 위한 것(ERICS****)”이라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모리모토가 박지성의 기량에 못미친다는 게 맨유 팬들의 생각이다. 맨유 구단도 모리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팔레르모(이탈리아) 등도 그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맨유가 모리모토를 선점하기 위해 팔을 겉어붙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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