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최근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결혼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일본의 톱 모델 야노 시호(33·사진)가 본격적인 ‘웨딩 마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호는 15일 자신의 블로그 ‘시호 매거진(shihomagazine.com)’에서 추성훈과 결혼한 사실을 밝힌 뒤 쏟아진 팬들의 축하 메시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난시 교정을 위한 라식 수술과 쇼핑 등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시호는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으로 돌아왔다. (추성훈과의 결혼을 발표한 뒤) 많은 축하 이메일과 꽃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낸 뒤 “근시를 고치기 위해 라식 수술을 받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어서 나도 가벼운 기분으로 받았지만 상당히 고됐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을 받은 자신의 눈 사진을 팬들에게 보여주며 “수술한 뒤 집에서 쉬고 있다. (양쪽 시력이) 0.1이었지만 이제는 왼쪽 1.5, 오른쪽 1.2가 됐다. 현대의 기술은 대단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최근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구입한 티셔츠와 실크 블라우스, 샌들 등을 2개 페이지로 나눠 소개했다.
시호는 평소 블로그를 요가와 화보 촬영, 패션쇼 등 자신의 일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창구로 활용해왔다. 따라서 라식 수술과 의류 및 신발 쇼핑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담은 이날자 소식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일일 1개 이상 게재하지 않았던 게시글도 하루만에 3개나 등록했다.
이는 최근 시호에게 찾아온 심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그 동안 자신의 블로그는 물론,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추성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던 시호였지만 나흘 전 혼인 신고까지 완료한 사실을 공개한 뒤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는 닷새 전인 지난 10일 블로그에 스페셜 페이지를 마련하고 “격투가 추성훈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갑작스러운 결혼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추성훈도 자신의 홈페이지(cloudakiyamadojang.co.kr)에 이 사실을 밝혔으나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결혼식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한편 추성훈의 아내 시호는 일본의 대표적 기획사 중 하나인 사토루재팬 소속 모델로 한국에서는 ‘일본의 전지현’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제46회 일본 FEC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톱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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