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女판매원에게 무작정 청혼 캐나다인 입건

백화점 女판매원에게 무작정 청혼 캐나다인 입건

기사승인 2009-03-20 14:57:01
[쿠키 사회]
처음 만난 백화점 여종업원에게 결혼해달라고 무리한 구애공세를 편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백화점 여종업원에게 결혼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3시간 동안 백화점안을 떠나지 않은 캐나다인 A씨(26)를 퇴거불응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서울 창천동 H백화점의 한 과자판매점에 들어가 사탕을 고르는 척하다가 여직원 B씨(24·여)에게 “당신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와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다. 당황한 B씨는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가 3시간동안 점포안을 서성이며 말을 걸자 겁을 먹은 나머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3년 전 입국해 학원강사 등으로 일한 A씨는 경찰에서 “첫눈에 반해 프러포즈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처벌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초범에다 직접적으로 폭력 등을 행사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기소유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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