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인식호의 ‘에이스’ 김광현(21·SK)이 자신감 회복에 또 실패했다. 야구팬들은 이번 대회 들어 김광현의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기주 악몽’을 떠올리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광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선두 결정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한국의 5번째 투수로 출전했으나 ⅔이닝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나온 김광현은 대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는 내야 수비진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그는 2사 2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임태훈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전보다 제구력은 되살아난 듯 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3⅓이닝동안 8안타 8실점으로 방어율 21.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회 1라운드 일본전에서 1⅓이닝동안 7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뒤 중간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감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김광현의 계속되는 부진에 국내 야구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진했던 한기주(KIA)를 떠올리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kr)’ 국내야구갤러리의 네티즌들은 “김광현이 제2의 한기주가 되는가(ke****)”라거나 “WBC에서 우승해도 시즌이 개막하면 SK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missn****)” 라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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