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대표팀이 이치로의 주선으로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최고급 불고기 식당에서전 단합대회를 가졌다”며 “사무라이들은 미국에 패했던 지난 1회 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떠올리며 복수를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가 주선한 ‘불고기 회식’은 1인당 200달러(약 28만원)의 고급 식당에서 15명의 일본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치로는 평소 불고기 등 한식(韓食)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치로는 평소 단골로 찾아 온 식당을 직접 예약해 이번 회식을 주선했다고 산케이스포츠는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치로의 불고기 회식에 대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투지를 불살르는 이치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불고기를 앞에 두고 승리를 다짐한 일본은 이틑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조직적인 팀 타선을 앞세워 미국을 9-4로 물리쳤다. 일본은 한국과 2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이 대회의 원년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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