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야구대표팀의 1번타자 이용규(23·KIA·사진)가 일본전에서 휘말렸던 빈볼 시비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이용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하늘에서 내게 기회를 줬다”며 나흘 전 일본과의 WBC 2라운드 1조 선두 결정전에서 자신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던 상대 선발 우쓰미 데쓰야에게 설욕하고 한국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이용규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상황에서 머리를 향해 날아온 우쓰미의 초구를 헬멧 뒷부분에 맞고 쓰려졌다. 제구력이 뛰어난 우쓰미가 빠른 직구를 이용규의 머리로 던졌다는 점은 고의적인 빈볼 시비를 불러왔다.
한동안 머리를 감싸고 통증을 호소하던 이용규는 금세 일어나 덕아웃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나 분을 삭이지 못했는 지 우쓰미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2-6으로 패해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 대회에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섰다.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마지막 결전은 24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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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