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해 소방검사 대상 건물의 정보를 파악하고 점검결과를 현장에서 공개하는 ‘휴대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 휴대정보시스템은 검사요원에게 건축물 정보와 소방시설 도면, 소방검사 이력, 관련 법규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소방검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소방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관계인에게 즉시 공개, 투명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소방검사는 검사요원이 일일이 소방검사대상물을 수기(手記)자료에 기초해 파악하고, 자치구에서 건축물 도면 등을 받아쓰는 등 체계적이지 못했다. 또 검사 후에도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재난본부는 아울러 소방검사 관련 증명 서류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클린소방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서울 시내 소방검사 대상은 위락·숙박시설 등 특정소방대상물 11만5785곳과 유흥주점,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 4만1222곳 등 총 15만7000여곳에 이른다.
이기환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서의 IT화를 통해 시민들의 소방검사 과정상 불편을 줄이고, 신속성과 청렴성을 모두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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