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호남과 제주지역 지방의원 10명 중 4명 이상은 수사기관 등의 인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가 올들어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의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의원 인권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밝혀졌다.
전체 지방의원 65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및 우편조사에는 140명의 지방의원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권침해 정도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40.9%가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24.1%는 ‘그저 그렇다’, 35%는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인권차별이 심각한 곳으로는 29.1%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꼽았고 요양원과 복지원 등 복지수용시설이 20.9%, 교도소 등 구금시설 16.4%, 군대 13..4% 등의 순이었다. 또 인권조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1%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방의원들의 인권확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권조례가 필요한 대상을 묻는 설문에는 장애인을 꼽는 지방의원이 28.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국제결혼 이주여성 27.5%, 이주노동자 23.5%, 학생 5.9% 노인 4.9% 등이 뒤를 이었다. 인권위 광주사무소는 24일 광주 YMCA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방의원들의 인권의식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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