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무더기 유골,해부용 유해

대학로 무더기 유골,해부용 유해

기사승인 2009-03-26 17: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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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난해 말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의문의 유골은 해부용으로 사용된 시신의 유해라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유골수도 초기 조사에서 파악한 14구가 아니라 28구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6일 “한국전쟁 당시 집단 총살 피해자이거나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생체실험에 이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4개월간의 정밀검사 끝에 병원에서 해부용으로 사용된 시신의 유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이들 유골에서는 총상, 골절, 독극물에 의한 사망 등을 보여주는 흔적이 없었다. 일부 두개골에서는 해부용 시신이 아니면 나타나기 힘든 톱으로 예리하게 잘린 절단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넘겨 유골의 신원파악에 사용한 뒤 시민 요청이 있을 경우 DNA 비교 작업 등을 통해 친족관계 여부를 확인해 줄 계획이다.

유골들은 지난해 11월28일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근방인 서울 연건동 옛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물 철거 현장의 한 지하공간에서 발견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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