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통일부는 30일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현대아산 직원 A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 당국은 A씨가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가 오전 11시50분쯤 개성공단 내 모 기업의 우리 측 직원 1명을 관련 규정에 따라 조사중이라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당국은 A씨가 자신들의 '존엄높은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단속·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확인 요청과 함께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 및 변호권 등 기본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북에 보냈다고 전했다.
A씨는 오전까지 공단내 숙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개성공단내 북한 보위부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억류가 장기화할 경우 키 리졸브 한·미연합군사훈련(3월9∼20일) 기간 북측의 3차례 통행 차단으로 파행을 겪었던 개성공단 사업이 또 다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남한 당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내세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가한다면 이는 곧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우리는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뭔데 그래◀ 한나라당 '패러디 정치', 참신?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