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 천문학 별 축제에 푹 빠져보세요”

“100시간 천문학 별 축제에 푹 빠져보세요”

기사승인 2009-03-31 14:16:01
[쿠키 지구촌]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2009 세계 천문의 해(IYA2009) 사무국은 4월 4일 일몰 직후,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100시간 천문학’
지구촌 별 축제(Global Star Party)를 개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전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4일과 5일, 지구촌 1500여개 공공장소에서 망원경을 통해 별을 본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도 이러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구촌 축제에 동참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일에는 경북대, 경희대, 서울대, 세종대, 연세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개 대학 천문학 관련 학과 주관으로 캠퍼스 별 축제가 열린다. 천문학 전공 교수들의 강연과 별 관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3∼4일에는 시민 천문대의 밤이 꾸며진다. 전국 21개 시민천문대와 사설 천문대, 9개 교육과학연구원, 4개의 지자체 도서관과 청소년수련원 등 모두 34개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 “나도 천문학자” 이외에 별자리 프로그램 상영 등이 이어진다.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은 4일 천문학자 강연과 천체관측 프로그램은 물론, 별 음악회, 천체투영관 상영, 천문학자와의 만남, 망원경 모형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5일에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 지부는 물론, 국내 온라인, 오프라인 아마추어천문 동호회 등을 주축으로 서울 춘천 대전 대구 포항 부산 광주 남원 등 도시 명소와 변화가, 인근 학교 등 20여 곳에서 ‘거리의 별 축제’를 펼친다.

이들은 거리의 별 축제를 통해 낮에는 태양을, 일몰 이후에는 반달과 토성의 모습을 일반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현재 우리는 토성 테를 간신히 볼 수 있으며, 올 가을에는 마치 테가 사라지는 것처럼 나타난다. 지구 공전궤도와 토성의 공전궤도가 서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9 세계 천문의 해 사무국은 한국표준시 기준으로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Around the World in 80 Telescopes)’ 이벤트를 개최한다.“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는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24시간 동안 허블우주망원경 등 전 세계 80대의 첨단 망원경이 시간대별로 참여하는 인터넷 생중계 이벤트다.

이 기간 동안 지구촌 시민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천문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알 수 있고, 그들에게 질문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대형천문대에서 촬영한 실시간 천체영상을 인터넷 공간에서 감상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은 지난 2월, 13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투표를 통해서 결정한 아프 274(Arp 274) 은하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해 전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를 통해 6개 대륙을 대표하는 첨단 관측시설은 물론, 남극 천문대까지 두루 관람하게 된다. 인터넷 중계는 독일 뮌헨 유럽남천문대 본부에서 주관하며, 방송은 ‘유스트림 TV(Ustream.tv )’를 통해 생중계한다. 유스트림 TV의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www.ustream.tv/channel/100-hours-of-astronomy

플래시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 사용자라면 “80대 망원경의 세계일주”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의 TV 방송국과 웹 포털, 과학관 등에서도 이를 무료로 중계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관련 웹 사이트

2009 세계 천문의 해 공식 웹 사이트 : www.astronomy2009.org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 웹 사이트 : www.astronomy2009.kr

100시간 천문학 공식 웹 사이트 : www.100hoursofastronomy.org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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