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즈와 한화 이글스의 2009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던진 뒤 1루(SK)와 3루(한화) 덕아웃을 차례로 돌며 양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유 장관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경기 시작시간은 예정됐던 오후 1시40분보다 6분 미뤄졌다.
당초 경기 시작시간은 오후 2시였으나 지상파 방송 중계로 인해 1시35분으로 앞당겨졌고 행사를 이유로 5분 뒤로 미루는 등 1분 단위의 조율이 이뤄졌다. 그러나 유 장관의 지연으로 인해 최초 시간보다 14분 앞당기는 데 그친 셈이 됐다.
겨울 내내 이날만을 기다리느라 1분 1초가 아까웠던 야구팬들은 시간을 지연한 유 장관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야유도 튀어 나왔다.
국내 야구커뮤니티 사이트 MLB파크 네티즌들은 “시구자가 덕아웃에 가서 인사한다고 경기 시작시간을 지연시켰던 적이 있는가(푸**)”,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대접을 다 받으려하니 욕을 먹는 것(Bia****)”이라고 격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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