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2006년 10월에 핵실험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도 또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와 관련, "조속한 시일 내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남북간 선박운항협정을 통해 PSI에 규정하고 있는 조치와 똑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때문에 PSI 전면 참여는 화급하지는 않고 그 시기 문제를 지금 면밀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PSI 참여를 둘러싼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고, 그 대화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으며 그 중 특사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대북 특사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인력축소 문제에 대해 "기업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북한의 로켓 발사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의 틀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정경 분리' 원칙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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