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적 약체 FC포르투를 상대로 부진했으나 박지성(28·사진)은 준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박지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결과였다. 그러나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다”며 “원정이지만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 팀을 잘 정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뒤 치르는 (정규리그) 경기는 어려웠다. 주말(아스톤빌라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며 “선수들이 휴식을 잘 하면 몸상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포르투와의 대회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라이언 긱스 교체될 때까지 59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리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맨유는 홈에서 상대적 약체 포르투를 상대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6일 새벽 포르투의 홈에서 8강 2차전을 통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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