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원정에서 기분 좋은 두 골 차 승리를 거둬 준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첼시와 리버풀은 오는 15일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첫 골문은 리버풀이 열었다. 리버풀은 전반 6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찬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파상공세를 펼친 첼시는 전반 29분 이바노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플로랑 말로다의 코너킥을 헤딩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바노비치는 후반 1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프랭크 램퍼드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머리에 갖다 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후반 22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