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평소 알고 지내던 재력가 이모(56)씨에게 “중국에서 공짜 골프를 치게 해 주겠다”고 접근한 뒤 중국 산둥성 한 호텔로 데려갔다. 이어 호텔에 마련한 사설 도박장으로 유인해 바카라 등 사기도박으로 8억여원을 갈취하는 등 3명에게서 18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이씨를 성매매 장소로 데려간 뒤 미리 공모한 중국 공안이 들이닥치도록 해 “미성년자 강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 5억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도박단처럼 유인책, 도박꾼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사기도박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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