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덕산약품공업 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식약청, 덕산약품공업 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09-04-16 17:57:03
"
[쿠키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석면이 함유된 탈크를 제약업체와 화장품업체에 공급한 탈크 가공업체 덕산약품공업㈜ 홍석관 대표이사에 대해 16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덕산약품은 1995년부터 15년 동안 자체 품질검사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불순물이 많아 판매할 수 없는 불량 탈크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단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덕산약품은 15년 동안 시험성적서를 조작해왔다. 의약품 원료에 대해선 가공업체 등이 자사 제품에 대해 자체 검사를 하고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판매할 수 없게 돼 있다.

수사단에 따르면 덕산약품은 2006년 5월부터 최근까지 대한약전 기준에 맞지 않는 석면 함유 불량 탈크 23만6750㎏, 시가 1억8286만원어치를 판매했다.

덕산약품은 또 의약품 원료로만 팔 수 있는 탈크를 화장품 제조업체에도 납품해 의약품 유통질서를 교란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단은 덕산약품으로부터 불량 탈크 원료를 공급받은 제약업체 120여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들 업체가 덕산약품으로부터 불량 탈크를 공급받고 품질 적합성을 시험했는지, 부적합 제품인지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단이 50여 제약업체를 상대로 초기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업체가 원료 품질 시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노무현 전 대통령 인터넷 정치 어떠세요?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