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일대 주민들이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덕양구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20일 고양시 행신2동 무원마을5단지와 9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행신택지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덕양구 현천동 일대가 당인리발전소 이전 대상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는 25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정부가 2012년 수명이 다하는 서울 마포구 당인동의 서울화력발전소를 현천동 일대로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서명부를 고양시와 경기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반대의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실제로 당인리발전소는 38만7500㎾의 전력과 함께 반포 여의도 동부이촌동 등 5만여가구의 난방을 책임지고 있어 3년 이내에 반드시 대체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고, 그 위치도 반경 12㎞ 이상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마포구 관내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이나 고양시 덕양구 현천·향동 일대가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마포구는 발전소의 관내 이전을 반대하면서 발전소 부지를 홍익대 주변지역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지대로 가꿀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고양시 관내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행신지구 주민들은 “현재 발전소 소재지인 마포구가 기피하는 화력발전소를 고양시 관내에 다시 건설하는 것은 절대 반대”라며 “이같은 형태의 발전소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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