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 다음달 내한공연

호세 카레라스 다음달 내한공연

기사승인 2009-04-22 17:51:01
[쿠키 문화]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다음 달 한국을 찾아온다.

카레라스는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했었지만 당시에는 기업 초청 형식으로 진행돼 일반 관객은 그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다.

카레라스는 12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사르수엘라(가사가 있는 스페인 전통 극음악으로 줄거리는 대화나 독백으로 처리하고 중요한 대목에 노래를 넣는 스페인식 오페라타) 아리아, 탱고 풍의 노래, 칸초네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동진이 작곡한 ‘목련화’를 부를 계획이어서 세계적인 거장이 부르는 우리 가곡을 듣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렸던 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소프라노 박미혜(서울대 교수)씨가 게스트로 초청되었으며, 카레라스의 조카인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지휘자로 나선다.

카레라스는 8일 오후 8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10일 오후 6시 경북 경산시 대동 천마아트센터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1980년대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카레라스는 백혈병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극적으로 회복하면서 음악적 깊이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혈병 완치 이후 국제백혈병재단을 설립해 백혈병 퇴치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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