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 추정환자 발생…대응체계는?

돼지 인플루엔자 추정환자 발생…대응체계는?

기사승인 2009-04-28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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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추정환자가 28일 확인되면서 정부의 비상대응 체제가 강화됐다. SI 감염 추정환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추정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

◇SI 감염 추정환자 관리는 어떻게=국군수도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SI 감염 추정환자(51·여)는 1주일 이상 격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I 감염 확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두가지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한 검사에서라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 환자로 최종 판정된다. 확진까지는 2주일 이상 걸린다.

SI 감염 확진 방법으로는 바이러스 배양법이 사용된다.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주일 안팎이다. 다른 방법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RT-PCR) 확인법이다. RT-PCR 확인은 6시간이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시약이 없다. 주문 생산으로 수입해야 하는데 시약을 들여와 검사하기까지 3주일 이상 걸린다.

정부는 SI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315명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특히 추정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온 외국인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6∼25일 입국한 멕시코인은 130여명으로 파악됐다.

◇'주의' 단계…비상대응체제 강화=정부는 국가재난단계가 '주의'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격리병원 등 국가 방역 인프라를 가동했다. 실험실 진단 체계를 운영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 비상대응 체제 수위를 높였다.

주의 단계는 대유행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국내에 발생하고 2차 감염이 없는 상태에 발효된다. 일반적으로 해외 신종 전염병이 국내에 들어와 감염자가 생겼을 때, 지역별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침수지역과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에 적용된다.

2차 감염자가 발생된 게 확인되거나 해외에서 대유행이 일어나는 게 확인되면 '경계' 단계로 올라가게 된다. 이럴 경우 그동안 대비계획을 점검해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행이 확인될 경우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한 가능한 물자를 모두 투입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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