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발굴한 ‘여행(女幸) 프로젝트’는 여성 화장실 개선, 여성전용 주차장 설치 및 콜택시 운영, 서울형 어린이집 확대, 주부 일자리 창출 등 9가지다.
우선 지하철 역사의 공중 화장실 여성 변기를 올해 3100개, 내년 3800개 늘려 남녀 변기수 비율을 1대 1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현재 서울지역 공중 화장실
변기 수는 남성용 4만5925개, 여성용 3만1549개로 비율이 1대 0.6이다.
또 차량 3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공공 및 민간주차장에 총 5만1129면의 여성 우선주차 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 우선주차 구역은 CCTV 감시가 쉽고 주차감시원이나 승강기에 근접한 장소로 정한다. 여성 주차장은 분홍색으로 구획선을 표시하기로 했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보도 환경을 개선하는 ‘여행 길’도 조성된다. 서울 시내 47개 가로 51㎞ 구간에 있는 맨홀 뚜껑을 정비하고, 밤
시간대 보도 조명도 한층 환하게 밝힌다. 이를 위해 골목길 등에 CCTV 1707대와 보안등 2만2032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탑승정보의 문자전송이 가능한
‘브랜드 콜택시’를 3만5000여대로 늘려 여성이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올 한해 2만8150개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자녀를 둔 여성들의 학교 급식당번 부담을 줄이기 위해 5660명의 급식 도우미를 확보할 계획이다. 민간 어린이집의 보육료를 국·공립 수준으로 낮춘 ‘서울형 어린이집’도 연말까지 2395개를 운영, 일하는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인 보육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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