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연구 사실상 승인

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연구 사실상 승인

기사승인 2009-04-29 1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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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29일 차병원이 신청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사실상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파문으로 취소된 체세포복제 연구가 3년만에 재개된다. 공식 절차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승인만 남았다.

생명윤리심의위는 차병원이 4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구를 승인키로 했다. 조건은 연구 제목을 난치병 환자에게 기대감을 주지 않는 내용으로 바꿀 것, 연구용 난자 개수를 800개로 제한하고 줄기세포를 1개라도 만들면 연구를 보류할 것, 난자제공자로부터 동의서를 다시 받을 것, 차병원 내에 설치되는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위원을 확충하되 생명윤리 관련 학회와 복지부 등에서 추천받은 생명윤리전문가를 보강할 것 등 4가지다.

생명윤리심의위는 2가지 권고 사항도 제시했다. 차병원엔 난자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동물 시험 병행을, 복지부엔 질병관리본부·배아연구전문위원회 등과 함께 사후 관리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복지부는 조건이 갖춰지는대로 장관이 승인할 지, 승인을 먼저 한 다음 조건이 충족되는대로 연구를 시작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장관의 승인 시기는 수일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노재경 생명윤리심의위원장은 “이번 승인 연구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순수하게 학문적인 것”이라며 “인간이 아직 해내지 못한 새로운 분야에 첫 발을 내딛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와 천주교 등 교계는 줄기세포 연구 재개 승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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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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