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추정환자 모두 2명… 정부,추가 감염 여부 확인중

신종플루 추정환자 모두 2명… 정부,추가 감염 여부 확인중

기사승인 2009-05-04 00:32:00
[쿠키 사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자로 최종 확인된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60대 여성이 3일 감염 추정환자로 밝혀졌다. 이로써 추정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 최초 추정환자였던 51세 수녀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신종 플루 감염 확진환자가 생겼지만 아직은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국가재난단계를 ‘주의’로 유지시켰다. 이날 현재 조사·검사 중인 대상은 28명이다.

신종 플루 감염 추정환자들은 모두 확진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날 추가된 추정환자(62·여)는 확진환자와 비행기 동승객이고, 지난달 나온 추정환자(44·여)는 같은 수녀로 확진환자를 공항에서 태우고 1시간 이상 같은 차 안에 있었다. 정부는 확진 및 추정환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확진환자와 연관성이 없는데도 감염 증상을 보여 2차 감염 우려를 높였던 57세 버스기사 추정환자는 신종 플루가 아닌 계절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날 멕시코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국립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간호사 1명씩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17일까지 멕시코 교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다. 지원단은 치료제인 ‘타미플루’ 2000명분과 소화기 및 호흡기 질환용 의약품, 바이러스 차단용 N-95 마스크 1만개 등 긴급구호품도 제공한다.

이날까지 멕시코에서 입국한 교민은 45명이다. 이들 중 누구도 의심 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또는 코막힘)이 나타나지 않아 별도 시설에 격리하는 대신 가택 격리됐다.

정부는 감염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나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자진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감염환자는 대한항공 ‘KE018’편을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25일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출발, 26일 오후 5시11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 338명 중 국내 거주자 14명을 포함해 155명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