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6일 161명이 신종 플루 감염을 우려해 신고했으나 149명에 대해 정상 판정을 내렸고, 9명은 조사·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2차 감염자인 44세 수녀는 이날 오전 퇴원했다. 첫 확진환자 소속 수녀원의 격리 조치도 이날 해제됐다. 다만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돌아온 62세 여성 추정환자의 확진 여부는 바이러스 배양이 느려 늦어지고 있다.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첫 확진환자로부터 비롯된 감염은 진정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플루 감염자 2명의 잠복기가 지났고, 추정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336명(추정환자 제외)에 대한 2차 조사도 끝났다. 124명은 이미 출국했고, 198명은 정상이 나왔다. 14명은 주소지 등이 분명치 않아 추적을 못했지만 잠복기가 지난 점 등을 감안하면 위험요인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멕시코 등 위험지역에서 새롭게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과 감시를 계속해서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9일로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위험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전화 조사를 입국 뒤 3일과 9일째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입국 5일째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는지 전화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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