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러시에 동아시아 ‘들썩’…日 “박지성은 J리그 출신”

박지성 골러시에 동아시아 ‘들썩’…日 “박지성은 J리그 출신”

기사승인 2009-05-06 16:55:00


[쿠키 스포츠]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두 경기 연속 골러시에 동아시아 전역이 들썩였다. 중국 언론은 박지성에게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극찬했고 일본 축구팬들은 박지성의 프로 데뷔가 자국에서 이뤄졌음을 앞세워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뉴스 사이트 ‘큐큐닷컴(qq.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의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천왕에게 다시 한 번 동아시아의 기적을 기대하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박지성에게 “한국의 천왕, 맨유의 영웅, 동아시아의 기적”이라며 온갖 찬사를 쏟아낸 이 언론은 “박지성이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어 아스널에 더 이상 희망을 남겨주지 않았다… 박지성은 전·후반 90분 간 10687m를 뛰어 맨유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어 맨유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이어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어 아시아의 대표 스타임을 재확인시켰다.

박지성의 활약을 지켜 본 중국 축구팬들은 지난 2007년 맨유에 입단했다가 별다른 활약 없이 한 시즌 만에 중국으로 돌아간 동팡저우(24·다롄 스더)의 사례를 비교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냈다.

일본 축구팬들은 박지성이 지난 2000년 자국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입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커뮤니티사이트 ‘2채널(2ch.net)’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J리그 출신인 만큼 일본 선수나 다름없다(VyOco****)”거나 “한국은 싫지만 박지성은 좋다(mNfvC****)”고 했다.

억지스런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다수의 일본 팬들은 박지성의 활약이 동아시아 축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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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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