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박재홍의 타석에 관중이 난입한 것이다.
롯데 구단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은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초 SK의 공격에서 플라스틱 모형 칼을 휘두르며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이 남성은 박재홍을 향해 뛰어가다가 모형 칼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던진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안전요원들에 의해 그라운드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 남성의 행동은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박재홍이 공필성 롯데 코치와 마찰을 빚은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추측되고 있다. SK 투수 채병용이 롯데 조성환의 얼굴에 공을 맞혀 긴장감이 감돌았던 당시 경기에서 박재홍은 무릎 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과민 반응을 보인데 이어 이를 만류하던 공필성 코치와 언쟁을 벌였다.
당시 롯데 팬들은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박재홍을 향해 경고성 글들을 쏟아냈으나 12일 만에 양 구단이 다시 격돌한 전날 경기에서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한 남성의 그라운드 난입 사태가 벌어져 양 구단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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