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뚝심의 두산이 5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두산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히어로즈를 11대4로 제압했다. 두산은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5회초 최승환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1회말 클락이 솔로 홈런을 때렸고, 5회말 브룸바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에는 2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추가점을 얻었고, 7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두산은 오재원이 절묘한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켰고 김동주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폭투와 외야수 실책 등이 겹치며 7회에만 대거 8실점하며 전의를 잃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을 6대5로 꺾었다.
김주찬은 5-5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삼성 정현욱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는 안타를 때려 승리를 결정했다. 롯데 박정준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기록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8회말엔 술에 취한 일부 관중이 삼성 불펜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려 경기가 중단되는 추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에선 타선이 모처럼 불을 뿜은 KIA가 한화를 10대 8로 꺾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KIA는 4회초 이적생 김상현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화는 이도형이 5회말 2점, 이범호가 9회말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SK가 1-1로 맞선 7회초 모창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선발 봉중근이 7이닝을 산발 7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전날 5시간 넘게 계속된 승부 끝에 패한 피로 탓인지 타선이 침묵해 패했다. 양팀 타선은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SK는 호투하던 봉중근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킨 모창민의 한 방 덕분에 이겼다. 반면 LG는 8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1점만 올리는데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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