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고군 등은 지난해 11월30일 오후 10시20분쯤 고양시 삼송동 골목길에서 A(52·여)씨를 위협해 현금 4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흉기로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려고 하는데 A씨가 발목을 붙잡고 놔주지 않아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4시 고양시 내유동 김모(47)씨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80차례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가출청소년쉼터에서 만나 찜질방 등을 전전했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렀다.
경찰은 최근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절도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붙잡아 조사를벌이다 A씨 살인사건과 관련된 자백을 받아냈다.고양=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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