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무원 노조 탄생…3개 공무원 노조 통합키로

국내 최대 공무원 노조 탄생…3개 공무원 노조 통합키로

기사승인 2009-05-20 2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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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도부 갈등으로 양분됐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가 오는 12월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전국교직원노동조합(7만7000여명)을 능가하는 12만명의 국내 최대 공무원 노조가 탄생할 전망이다.

20일 전공노와 민공노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동 전공노 사무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과 통합추진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을 합치는데 최종 합의했다.

3개 노조는 회의에서 통합노조 출범과 위원장 선거를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노조 출범 전까지 ‘전국통합공무원노조’(가칭)란 명칭을 사용하고, 상급단체로 전공노가 현재 소속한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놓고 다음주중 노조별 중앙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어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전공노와 민공노는 2년 전 지도부 간 갈등 끝에 갈라졌다. 당시 이탈한 세력이 2007년 6월23일 민공노를 조직한 후 각자 독자노선을 걷다가 지난해 말부터 통합을 추진했고, 법원공무원노조도 통합 협상에 합류했다.

현재 전공노는 117개 지부에 4만7000여명, 민공노는 86개 지부에 5만6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고, 법원공무원노조는 전국적으로 8500여명에 달한다. 11만명이 넘는 거대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을 결정하면 민주노총 주도의 노동계 세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단체교섭권, 공무원연금법 등을 놓고 대정부 투쟁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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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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