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이노구 수사과장 일문일답…자살로 잠정결론

[노 전 대통령 서거] 이노구 수사과장 일문일답…자살로 잠정결론

기사승인 2009-05-24 17:35:02
[쿠키 사회]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투신 자살로 결론지었다. 경남지방경찰청 이노구 수사과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유서를 관계자 입회 하에 분석하고 사고 경위에 대한 경호관 진술, 수거한 현장 유류품 등을 종합한 결과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 수사과장은 유서 조작 의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파일을 작성한 시간은 근무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시간”이라며 “다른 사람이 작성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수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유서는 어디서 썼나.

“서재의 노 전 대통령 컴퓨터다. 바탕 화면에 작성해서 저장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유서를 남겼을 것으로 보고 담당 비서관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박모 비서관이 발견했다.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23일 오후 1시 사저에 사이버수사대장과 디지털증거분석관을 보내 정 변호사의 입회 아래 디지털정보검색기를 통해 문서를 확인했다.”

-노 전 대통령과 동행했던 이모 경호관은 어떻게 되나.

“2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경호관은 외부인이 나타나는 등 주변 요소가 발생할 경우 감시해야 한다. (시선을 돌렸다는) 정도로 형사처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호관 외에 목격자는.

“1·3 초소의 의경 2명이다.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하는 모습과 부엉이 바위에 서 있는 장면 등을 목격하고 경호실에 보고했지만 추락하는 장면은 못 봤다고 했다.”

-앞으로 수사 일정은.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이 경호관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 부엉이 바위 일대에서 수거한 노 전 대통령의 등산화, 상의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유서를 처음 발견한 박 비서관도 조사할 것이다. 유가족 등도 일정을 협의해 당시 상황을 물어보겠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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