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사과장은 유서 조작 의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파일을 작성한 시간은 근무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시간”이라며 “다른 사람이 작성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수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유서는 어디서 썼나.
“서재의 노 전 대통령 컴퓨터다. 바탕 화면에 작성해서 저장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유서를 남겼을 것으로 보고 담당 비서관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박모 비서관이 발견했다.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23일 오후 1시 사저에 사이버수사대장과 디지털증거분석관을 보내 정 변호사의 입회 아래 디지털정보검색기를 통해 문서를 확인했다.”
-노 전 대통령과 동행했던 이모 경호관은 어떻게 되나.
“2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경호관은 외부인이 나타나는 등 주변 요소가 발생할 경우 감시해야 한다. (시선을 돌렸다는) 정도로 형사처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호관 외에 목격자는.
“1·3 초소의 의경 2명이다.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하는 모습과 부엉이 바위에 서 있는 장면 등을 목격하고 경호실에 보고했지만 추락하는 장면은 못 봤다고 했다.”
-앞으로 수사 일정은.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이 경호관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 부엉이 바위 일대에서 수거한 노 전 대통령의 등산화, 상의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유서를 처음 발견한 박 비서관도 조사할 것이다. 유가족 등도 일정을 협의해 당시 상황을 물어보겠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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