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찰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조작설이 끊이지 않자 유서를 처음 발견한 봉하마을 박 모 비서관을 장례식 기간 중 조사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5일 "박 비서관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현재 봉하에서 조사를 위해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2차 브리핑 때만 해도 유족과 목격자, 박 비서관 등 관련자를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에서 "돈 문제에 대해 깨끗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이 삭제됐다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박 비서관을 우선 조사키로 했다. 박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가장 먼저 유서를 발견한 인물이다.
경찰은 박 비서관이 장례 절차로 바쁘다는 점을 감안해 조사는 봉하마을 근처에서 할 계획이다. 인근 모처나 사저 내 비서관 숙소 등이 조사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박 비서관을 직접 조사하지 못할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에게 질의서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서 작성 당시 외부인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를 지난 23일 오전 5시21분부터 23분 동안 작성했다. 정 변호사는 "박 비서관에게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경찰의 얘기를 전했다"면서 "하지만 언제 응할 것인지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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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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