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이 같은 내용의 '2007 국민의료비 추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부담은 6.8%로 조사됐다. 전년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00년부터 7년 동안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중의 평균 증가율은 4.7%로 2000∼2006년 OECD 평균증가율(2.0%)의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지출이 늘었고, 건강보험으로 보장되는 급여 항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인당 국민의료비 지출은 126만6000원으로 OECD 평균(282만4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나왔다. 이 중 외래의료비가 20조6000억원이고, 입원의료비와 의약품비가 각각 17조1000억원, 15조1000억원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사회보장기금으로 충당된 금액은 33조7000억원(54.9%)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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