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분향소에 남긴 모든 것,기념관에 보관한다

시민들이 분향소에 남긴 모든 것,기념관에 보관한다

기사승인 2009-05-27 17:31:01

[쿠키 사회] 분향소 현장에서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남긴 모든 것을 기념관에 보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00권이 넘는 방명록, 시민들이 분향소 인근에 붙여놓은 추모글, 과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기리며 조문객이 가져온 크고 작은 기념품 등이 대상이다.

서울역 분향소에서 상주 측 업무를 맡은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27일 “방명록, 노란리본 등을 모두 모아 기념관에 보관하겠다”며 “기념관이 세워질 때까지 유족들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품은 계속 늘고 있다. 24∼26일 방명록은 서울역 분향소에서 570여권,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에서 240여권 나왔다. 경찰이 분향소 인근에 둘러친 펜스에는 매달린 노란 리본, 분향소 주변 곳곳에 시민들이 붙인 글도 모두 모았다.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말이어서 단 하나도 버릴 수 없었다고 한다. 27일 서울역 분향소를 찾은 60대 남자는 2004년 탄핵반대 촛불집회 때 사용한 방패연을 영정 앞에 바쳤다. 이 연도 중요한 기념품이다. 김 전 비서관은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영결식이 끝난 뒤 유족들과 기념품을 어떻게 관리할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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