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방학 신종플루 확산 비상

유학생 방학 신종플루 확산 비상

기사승인 2009-05-27 17:25:02
[쿠키 사회] 보건 당국이 미주지역에서 여름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 등이 다음 달부터 크게 증가해 지역사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강남 C어학원 영어 강사(30·남아프리카공화국) 1명과 미국 텍사스에서 귀국한 한국인 유학생(22·여) 1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각각 돌아온 38세 여성과 19세 남성은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어학원 강사를 제외하고 이날 확인된 감염자 1명과 추정환자 2명은 미국에서 학생이거나 교직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총 29명, 어학원 집단 발병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미주지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보름간 미주 지역 현지 신문 3개 매체와 4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신종 플루 관련 광고를 내보낸다. 입국 전후로 발열, 기침, 목아픔, 콧물·코막힘 등 급성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한국에 들어온 뒤 격리조치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릴 계획이다.

또 신종 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 5∼24세를 대상으로 손씻기와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신종 플루 감염 예방 행동 요령을 포스터로 만들어 국내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은 신종 플루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해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진단 시약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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