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제 이후 ‘성난군중’으로 바뀔까 초비상

경찰,노제 이후 ‘성난군중’으로 바뀔까 초비상

기사승인 2009-05-28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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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를 마친 시민들이 ‘성난 군중’으로 바뀔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노제는 29일 오후 2시면 모두 끝난다. 하지만 경찰은 영결식 당일 시민 수십만명이 광화문 주변을 메운 상태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일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30일 열리는 공공운수연맹의 상경투쟁,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의 범국민대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찰은 일단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부터 서울광장을 막고 있는 경찰버스를 모두 철수키로 했다. 29∼30일에도 서울광장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이후에도 질서가 유지된다면 계속 개방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차벽’으로 서울광장을 막았다.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대규모 반정부 집회로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노제 진행 방식을 통보받은 뒤 경비·경호 대책을 세웠다. 서울 광장과 광화문 주변으로 202개 중대, 1만6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미 29∼30일 갑호비상령 발령도 발표됐다. 갑호비상령은 모든 경찰이 투입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경건하고 엄숙한 장례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경찰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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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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