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이 1일 공석중인 사무총장, 전당대회 의장, 여의도연구소장 등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당 고위 관계자는 31일 "인사폭은 크지 않고 1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4·29 재·보선 참패로 사의를 표명했던 안경률 사무총장 후임에는 3선의 장광근(서울 동대문갑)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현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때 친이계인 임태희 전 정책위의장과 정병국 의원, 친박계인 정갑윤 의원도 거론됐으나, 장 의원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게 되는 전국위원회 의장에는 친박계인 이해봉(4선)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이재오 전 의원의 측근인 진수희(재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 사무부총장 등 다른 당직자들은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유임될 방침이다. 윤상현 조윤선 대변인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변인을 한 명 늘려 '3대변인 체제'로 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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