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절반 크기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

소주병 절반 크기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

기사승인 2009-06-02 19:18:01
"
[쿠키 사회] 비뇨기과 의사도 평생 한번 보기 힘든 180㎖ 짜리 초대형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팀은 보통 무게 15∼20g에 호두알 크기의 전립선이 소주 반병 크기만큼 커진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발견, 레이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수술 당시 이 환자의 전립선의 용적은 무려 180㎖에 달했으며, 수술 다음 날 바로 배뇨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교수팀의 이번 임상 경험은 지난달 3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국내에서 용적 100㎖ 이상의 대형 전립선비대증을 개복 수술이 아니라 레이저 내시경 시술을 통해 치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중년 남성의 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립선비대증이 흔하긴 해도 그 크기가 180㎖에 이르는 경우는 비뇨기과 의사도 매우 보기 힘든 사례다.

손 교수는 “180㎖짜리 초거대 전립선비대증은 최근 10년 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