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 10년간 아열대 기후로

한국기후 10년간 아열대 기후로

기사승인 2009-06-14 16:46:01
[쿠키 사회] 기상청은 최근 10년 간(1999∼2008년) 국내 15개 지역의 기온, 강수 평균 등을 과거 30년(1971∼2000년) 평년값과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화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년간 15개 지역의 평균 기온은 14.1도로 평년 기온인 13.5도보다 0.6도 상승했고 연평균 강수량은 1435.9㎜로 평년 대비 약 9.1% 증가했다.

기온과 강수량의 지역별, 계절별 편차도 더 커졌다. 최근 10년간 여름 평균 기온은 24도로 상승률이 0.2도에 그쳤지만 봄 기온은 13도로 평년보다 0.7도, 가을은 평균 기온이 16.1도로 평년보다 0.6도 상승했다. 봄, 가을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봄, 여름, 가을의 계절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강수량도 겨울철에는 106.6㎜로 평년보다 약 11.5% 감소했지만 여름철은 평년보다 12.9% 증가한 861.3㎜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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