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공원 여행공원으로 변신

서울도심공원 여행공원으로 변신

기사승인 2009-06-15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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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 도심 공원들이 여성용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 ‘여행(女幸)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여성들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95억원을 투입해 도심 공원 50곳을 2010년 5월까지 여행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10월 개장 예정인 ‘북서울꿈의숲’을 비롯해 시가 관리하고 있는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등 대형공원(18곳)과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택지 인근 근린공원(32곳) 등이 대상이다.

시는 여행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개선 방안을 담은 여행공원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를 토대로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그동안 공원에서 주요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공원 내 화장실이 대폭 개선한다. 여성 변기수를 확충해 남녀 변기수 비율을 현행 1대 0.69에서 1대 1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 어린이용 대소변기도 갖춘다. 주택가와 떨어진 대형공원에는 수유실과 유모차 대여소를 들여놓을 예정이다.

공원 내 산책로는 평탄하게 정비한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보도 턱에 걸리는 일 없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공원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또 여성들의 주차 편의를 돕기 위해 30면 이상의 공원 내 주차장에 대해 여성우선주차장제를 도입한다. 주차장 일부를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해 여성 전용 주차구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 공원을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CCTV도 50개 공원에 171대 가량 설치한다. 또 화장실과 공원 외진 곳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확충해 야간에도 공원 안에 어두운 곳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한 푸른도시정책과장은 “내년 5월까지 도심 공원 50곳을 우선 조성한 뒤 자치구와 협의해 시내 전체 공원 1350곳을 여행공원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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