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시민과 만나자”…거리전시 펼치기로

광주비엔날레 “시민과 만나자”…거리전시 펼치기로

기사승인 2009-06-16 1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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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18일부터 11월4일까지 개최되는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간동안 광주의 역사·문화유적이 간직된 양림동 일대에서 거리전시인 ‘어울림전(展)’을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통’을 소주제로 한 거리전시에서는 사람과 사람, 자연과 기술, 과거와 미래와의 어울림을 내용으로 11명의 기획자가 학술, 이벤트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거리전시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1899년 지어져 광주시 민속자료 제1호로 등재된 ‘이장우 가옥’이다.

전형적인 조선후기 주택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에서는 이규석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주도로 지역 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화기와 소화전, 음악벤치, 디지털 어항 등 생활제품 시제품전과 ‘어머니의 방’ 등 생활공간 컨셉트전이 열린다.

또 조재호 남도도립대 교수의 주도로 도예가 10명이 금색과 섬유, 목공예 등 협업을 통해 1인용 다구세트 등을 선보이는 ‘10인 10색전’도 곁들여진다. 어울림 기획을 맡은 박유복 큐레이터는 “이장우 가옥 전체가 디자인이 뛰어난 생활소품들의 전시장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광주의 근대 역사·문화의 보물창고인 양림동 100년 사진전을 비롯해 기독교 유적이 많은 양림동 근현대 역사문화 탐방, 숲과 음악과 사람들의 어울림 잔치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의 대성공이후 2005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구 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올해 3번째로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 기간동안 근현대 문화의 흔적들이 산재한 양림동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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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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