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전문의약품인 태반주사제를 일본에서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신모(56)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자에는 서울 강서지역 대형 산부인과 원장과 간호과장, 제약회사 간부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공급총책인 신씨는 2007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130여 차례 일본을 오가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일본에서 태반주사제 1만3000여개(시가 7억원대)를 들여와 국내총책인 수입약품업체 차장 김모(46)씨에게 판매했다. 김씨는 영업망과 영업사원을 통해 서울·경기 일대 20여개 병원, 한의원 등에 주사제를 유통했다. 김씨는 골프장 등에서 만난 가정주부, 직장여성 등에게도 태반주사가 피부미용과 갱년기 증상에 효과가 좋다고 홍보하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과 한의원 등은 정식 수입된 제품과 값은 같지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제품을 샀다”며 “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병원 외에도 다른 병원에서도 판매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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