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진교통문화 시민운동본부(가칭)는 오는 30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에서 출범식을 갖고 시설·제도개선, 교육·홍보, 계도·단속 등 3대 분야에서 대대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4년째 전국 교통사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실추된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각계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 전 헌법대법관 김양균 변호사를 상임대표로 선출한 시민운동본부는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장과 최영관 광주YMCA이사장 등 40여명을 공동대표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영렬 광주지검장 김남성 광주경찰청장 지역국회의원 등 19명을 명예고문으로 추대했다.
광주지역 시민운동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이 단체는 또 각급 기관의 산하단체 대표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단’을 두고 지역 신문·방송사 대표 등으로 ‘홍보 계도지원단’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광주의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156.4건으로, 전국 평균(105.4건)의 1.5배에 이른다. 또 인구 10만명당 사고 건수도 568.8건으로 전국 평균(444건)에 비해 30%가량 높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만자수 역시 2.6명으로 광역시 중 가장 많다. 시민운동본부는 잦은 교통사고가 도로율 등 교통 인프라 부족보다는 운전자와 시민들의 낮은 질서의식에 더 큰 원인이 있다는 시각에서 출범하게 됐다.
각계를 대표한 저명인사들이 광주의 교통문화 개선에 의기투합해 ‘교통지옥’의 멍에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국제 도시로의 도약을 앞둔 마당에 ‘교통사고율 전국 1위’는 극복해야 될 필수과제”라며 “운동본부 활동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