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여의사 신종플루 감염됐다 완치

서울대병원 여의사 신종플루 감염됐다 완치

기사승인 2009-06-17 2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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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대병원의 30대 여의사가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17일 공식 확인됐다. 이 의사는 전날 보건당국 검사 결과 신종 플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됐다가 사흘 동안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사는 지난 12일 서울대병원 자체 검사에서 확진환자로 나왔고 15일 보건당국이 공식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당국 검사로는 음성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가 달리 나온 점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이 검사한 검체로 재검했다. 보건당국은 재검 결과 이 의사가 신종 플루에 감염됐던 것은 맞지만 3일 사이에 완치되면서 바이러스가 몸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의사와 가깝게 접촉한 의료인 23명과 외래환자 36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접촉자 가운데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의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한 뒤 지난 7일 입국했고 12일 병원에서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5일간 환자들을 진료했다. 서울대병원은 15일 오전 이 같은 결과를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서울대병원이 소속 의사의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즉각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염병 예방법상 의료기관은 법정전염병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생기면 당국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

이 의사를 포함해 미국 유학생 3명, 미국 여행객 1명, 호주 유학생 1명, 지난 15일 감염이 확인된 11세 미국 유학생(남)과 가깝게 접촉한 12세(남) 학생이 추가돼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는 총 74명으로 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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