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우리나라 내륙지방의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지난 10년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부식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기상청에서 발간한 ‘기상기술정책’에 기고한 ‘수문기상학적 기후변화 추세’ 논문에서 지난 10년(1997∼2006년) 동안 시간당 강수량이 50㎜가 넘는 집중호우의 발생빈도는 총 254회라고 밝혔다. 이는 77∼86년 143회보다 77.6% 늘어난 수치다.
남한지역 연 강수량(1973∼2007년)은 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북한지역 연 강수량(83∼2007년)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95년 이후 남한보다 연 강수량이 500∼600㎜ 적어 수자원 부족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1세기 말(2071∼2100년) 한반도 지역 강수량은 평년(1971∼2000년)보다 17% 증가하지만 강수량의 시공간적 변동성이 커져 지역에 따른 가뭄과 호우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교수는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늘어 강수와 관련한 수문 기상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홍수에는 치수, 가뭄 때에는 용수에 중점을 둔 수자원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문기상학은 대기에서 일어나는 물의 순환 과정과 지표에서 일어나는 물의 순환 과정을 연관시켜 연구하는 학문으로 수자원 관리 등에 적용된다. 미국은 수문기상 예보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16억1000만달러(약 2조원)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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