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71% “소득보장”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71% “소득보장”

기사승인 2009-06-29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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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인 10명 중 7명은 노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소득 보장’이란 의견을 보였다.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 필요가 없다는 노인은 71%에 이르렀다. 스스로가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연령은 70∼74세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8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60세 이상 노인 1만5000여명과 동거자녀 2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다.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상당수인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노인 정책은 소득 보장 정책(67.7%)으로 꼽혔다. 이어 일자리 지원(12.1%), 건강증진 서비스(7.5%), 요양보호 지원(4.7%)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은 전체 응답자의 34.5% 뿐이었다. 취업 노인은 농림어업 종사자(51.2%)와 단순노무종사자(26.2%)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특정 분야의 업무에 치중돼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취업률은 여성(27.1%)보다 남성(44.4%)이 높았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70∼74세라는 응답이 51.3%로 가장 많이 나왔다. 65∼69세(24.1%), 75∼79세(10.0%) 순으로 이어졌다. 노인 10명 중 7명 꼴로 ‘연장자 대접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노인 취급을 받는 게 싫다는 응답도 42.0%에 이르렀다.

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는 건강한 신체(50.1%)와 경제적 준비(44.7%)로 나왔으나 현재 노후 생활을 대비하는 노인은 37.7%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하반기 기초노령연금 및 국민연금 내실화, 노인 일자리 확대, 건강관리서비스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노인보건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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