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치과의사들이 세계적 수준의 임플란트 이식기법을 배우기 위해 광주지역 각 치과병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30일 광주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광주 상무지구 미래치과병원의 경우 올들어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치과의사 20명 등 3개 국가 30여명이 이 병원 윤창(46)대표원장 등 10여명의 의료진으로부터 발치 후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기법을 익혔거나 배워갈 예정이다.
비행기로 20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서 온 리투아니아 의사들은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하루에 6시간 이상 ‘전문용어’로 진행되는 강의와 이식실습 등을 통해 선진화된 이 병원의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다.
병원 측은 벽안의 외국인 의사들이 귀국하기 전 “한국에 대해 월드컵과 올림픽이 열린 나라인 것밖에는 몰랐는데 뛰어난 의료기술에 감탄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는 오는 8월이나 9월 중에도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의사 10여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올 2월과 지난해 10월에도 중국과 일본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에 관한 연수를 스스로 요청해 1박2일간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남대치과병원과 조선대치과병원에도 몇년전부터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에서 첨단 의료기법을 단련하기 위해 외국인 의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치과의사협회 양우열(40) 사무국장은 “국제회의나 세미나 등을 통해 광주지역 치과의 세계적 임플란트 수준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발적으로 치과기술을 배워가려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며 “협회 차원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 통계를 낸 적은 없지만 증가추세는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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