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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3일 오전 9시25분쯤 일본 나리타공항발 대한항공 706편 기내에서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성훈(40)씨의 신병을 일본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김씨는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오후 1시7분쯤 수사본부로 압송됐다.

이에 따라 장씨 자살 사건 수사는 지난 4월24일 일시 중지된 지 70일만에 재개됐다. 경찰은 당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드라마PD 금융인 기획사대표 등 5명을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하고 4명에 대해서는 내사중지, 8명은 참고인중지하되 기소중지한 김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 차량에서 내린 김씨를 곧바로 분당경찰서 1층 진술 녹화실로 데려가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장씨에게 술자리 참석이나 골프 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소중지 당시 경찰은 김씨에게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횡령 강제추행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과정에 확보한 통화내역 14만여건, 계좌·카드 사용내역 955건, 참고인 118명 조사 등 방대한 수사자료를 토대로 김씨의 혐의를 입증해 4일 밤이나 5일 새벽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3차례 이상 술자리에 동석하거나 골프접대를 받아 접대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한 혐의로 참고인중지자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등 수사선상에 올랐던 16명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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