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출 한반도산 생물표본 7000여점 확인

해외 반출 한반도산 생물표본 7000여점 확인

기사승인 2009-07-05 17:46:01


[쿠키 사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일제 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한반도산 생물표본 7000여점 가운데 520여점을 해외 박물관 등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5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미국 하버드대학 표본관과 스미소니언박물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에서 한반도 토종 생물표본 7000여점을 확인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은 고등식물 표본 1500여점과 지의류 표본 600여점의 채집정보와 화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다. 생물자원관은 이 가운데 지의류 표본 200점을 돌려받았다.

생물자원관은 또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2200여점의 척추동물 표본의 채집정보와 화상자료를 입수했다. 이 가운데에는 1800년대 한반도에 서식했으나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어, 크낙새, 따오기의 표본자료도 포함돼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표본관과 이 대학 부속 아놀드수목원으로부터는 각각 고등식물 표본 263점의 채집정보와 화상자료, 고등식물 509개체의 채집정보와 화상자료를 얻었다.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한반도산 곤충표본 2422점의 채집정보 및 화상자료도 확보했다. 이 중 북한·몽골산 구멍벌과 및 개미과 36종의 표본 320점이 국내로 돌아왔다.

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주권 회복을 위해 2017년까지 한반도 토종생물 표본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표본관·수목원·박물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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